[이성필기자]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북런던 더비'의 승자는 없었다.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은 미미한 존재감으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55점이 된 토트넘은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레스터시티(60점)가 왓포드를 1-0으로 꺾으면서 승점은 더 벌어졌다. 아스널(52점)은 3위를 이어갔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한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라멜라를 공격 2선에 배치해 총공세로 나섰다.
전반 38분 아스널 애런 램지의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는 불타올랐다. 그러나 후반 9분 프란시스 코클랭이 퇴장당하면서 아스널은 수세에 몰렸고 토트넘은 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수적 우위를 활용한 토트넘의 공세는 소득이 있었다. 후반 1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17분 케인의 골이 터지면서 2-1로 경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아스널은 집요했고 31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36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제대로 볼을 잡아보지 못했고 별다른 역할을 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환호를 보내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서는 이길 경기를 비겼기에 더욱 차디찬 반응을 얻은 손흥민이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6일 오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질피 시구르드손이 후반 15분 르로이 페르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스완지는 2연승을 거두며 33점으로 16위에 올라 강등권인 18위 노리치시티(24점)와의 승점차를 벌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전에서 1-1로 비겼다. 첼시는 13경기 무패행진을 하며 승점 40점으로 10위를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50점)는 애스턴빌라를 4-0으로 완파하고 4위를 수성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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