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아무도 웃지 못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에 각각 선발 출전했으나 서로 무안타에 그쳤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3번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두 팀으로 나눠 서로 다른 상대와 경기를 치르는 스필릿스쿼드게임을 치렀다. 관심을 모은 미네소타전에는 김현수가 중심타선에 배치돼 '한국인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합계 6번의 타석에서 안타나 볼넷은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가 수비 실책으로 한 번 출루했을 뿐이다. 박병호는 2회말 1사 뒤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친 타구가 3루수 실책이 되면서 2루까지 진출했다. 후속 커트 스즈키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시범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3루수 플라이에 그친 박병호는 6회말 대타 라이언 스위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2푼5리(8타수 1안타)가 됐다.
김현수의 무안타 침묵은 이날도 계속 됐다. 1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어빈 산타나와 맞서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3회에는 1루수 땅볼, 5회 역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날 타격을 끝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13타수 무안타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기는 6회말 대거 8득점한 미네소타가 13-2로 크게 이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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