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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트리오' 반짝, 한화 마운드는 활짝


김용주-장민재-김범수, 넥센전 7이닝 1실점 합작 4-2 승리 견인

[정명의기자] '영건 트리오'가 반짝 빛을 내자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가 활짝 웃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김용주를 비롯해 젊은 투수들의 짠물 계투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김용주(25).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유망주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기량이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령탑의 평가만큼 이날 김용주는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초 볼넷과 안타 하나씩을 내준 뒤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2회초와 3회초는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날 김용주의 투구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김용주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8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3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바 있다.

김용주에 이어 4회초 등판한 장민재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준 채 무실점투를 펼쳤다. 삼진 4개를 뺏어낸 위력적인 구위였다.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장민재(26)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거듭된 호투로 '캠프 에이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2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기 전까지 10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기도 했다. 연습경기 평균자책점은 3.38(12이닝 5자책).

지난 2009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한화의 부름을 받은 장민재는 공익근무를 마친 뒤 지난 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다. 이후 미야자키 교육리그,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구위를 가다듬었다.

김용주-장민재에 이어 김범수(20)가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김범수 역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초 볼넷과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지만 김하성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초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좌완 김범수는 지난해 한화의 1차지명을 받았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 김범수 역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4경기 11이닝 6실점 5자책(평균자책점 4.09)이 연습경기 성적. 삼진을 무려 15개나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용주와 장민재, 김범수 모두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 불펜의 롱맨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한화는 강력한 불펜에 비해 선발 요원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 이들 세 선수가 연습경기에 이어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이 팀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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