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최지만(25, LA 에인절스)도 한국인 대포 릴레이에 가세했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토킹스틱솔트리버구장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최지만은 이날 역시 첫 타석 투수 앞 땅볼, 두 번째 타석 볼넷 출루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양 팀이 3-3으로 맞서던 6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조시 콜멘터의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에인절스에 5-3의 리드를 안기는 투런홈런이었다.
9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서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격 기회를 모두 마쳤다. 이날 최지만의 타격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시범경기 타율은 2할1푼4리에서 2할3푼5리(17타수 4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5-3 승리로 끝났다. 6회초 터진 최지만의 투런홈런이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로써 최지만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편 지난 7일 만루포로 미국 무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던 박병호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포를 추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8일 애리조나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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