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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번' 박병호, 이번엔 멀티히트 작렬


필라델피아 상대 3경기 연속 안타

[류한준기자]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멀티히트를 쳤다.

박병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들어 첫 멀티히트다.

타율도 2할3푼1리에서 3할1푼3리(16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그는 시범경기들어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나왔다.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에플린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1-1로 맞서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필라델피아의 바뀐 투수 제이크 톰슨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3루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투수 직선타를 쳤을때 2루로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이를 만회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2사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그는 톰슨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쳐 1루를 밟았다.

박병호는 대주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2-4로 필라델피아에 졌다.

박병호는 앞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힘을 증명했다. 이어 4번타자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11일 보스턴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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