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OST도 대박…이례적인 차트 줄세우기

[김양수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가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이 발매와 동시에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태양의 후예'가 첫 방송 되기 전에 선공개됐던 t윤미래의 'ALWAYS'를 제외하고, 엑소 첸과 펀치의 'Everytime', 다비치의 '이 사랑',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까지 발매된 모든 음원이 차트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금까지 공개된 4곡의 음원 모두, 현재 차트 10위권 안에 랭킹되며 OST로는 이례적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 줄 세우기를 실현시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다. 아이튠즈 차트에서 'ALWAYS'는 대만 1위, 홍콩 2위, 싱가포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Everytime'은 베트남 1위, 마카오 1위, 대만 3위, 홍콩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만은 1위부터 3위까지, 홍콩은 2위부터 4위까지 모두 '태양의 후예' OST가 랭킹돼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해외에서 '태양의 후예' OST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영어버전이 11일 낮 12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You Are My Everything'은 작품 속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의 메인테마곡으로 방송 첫 회부터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발매 문의가 쇄도했던 곡이다. 이에 제작사 측에서 해외 팬들을 위한 영어 버전도 발매하기로 결정한 것.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OST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OST 제작 단계에서부터 드라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곡을 선정했고, 무엇보다 뛰어난 실력의 가수들이 참여해주면서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OST 흥행 비결을 설명했다.

더불어 "OST는 총 10곡이 제작됐다. 앞으로 발매될 음원들도 좋은 노래들이 많다. 깜짝 놀랄만한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해서 환상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매주 방영되는 드라마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 OST가 주목 받는 또 하나는 바로 발매 이후에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롱런 하고 있다는 점이다. OST의 첫 주자였던 t윤미래의 'ALWAYS'가 지난 2월18일 발매됐으니 지난 한 달 동안은 '태양의 후예' OST의 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드라마가 총 16부작으로 아직 3분의 1정도밖에 방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태양의 후예’ OST 신드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 주 새로운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태양의 후예' OST가 마지막까지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양의 후예' OST는 매주 목요일 00시에 발매되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