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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기우 "재벌2세 악역, '베테랑'-'리멤버'와 차별화"


박지희 "이기우 악한 얼굴도 공존, 새 옷 잘 입었다"

[이미영기자] '기억'의 이기우가 최근 작품 속에서 유행하는 '재벌 2세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기우는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기우는 한국그룹 재벌 3세 신영진 역을 맡았다. 극중 태선로펌의 VVIP인 한국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그룹 계열사 부사장. 겉으로 보이는 세련된 모습과 경영 능력 이면에는 충동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감추고 있다.

이기우는 "최근 '리멤버'와 '베테랑'에서 재벌2세 악역들이 화제가 됐다. 재벌2세이면서 악역을 하게 되서 큰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도 전에 있었던 배역들과 차별화 해줬고 저도 공부를 많이 했다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그 분들에 비해 교활하고 계산적인 악역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기우는 "제가 이전에 했던 작품이 주로 착한 역이라 악역이 잘 안 어울릴거라는 편견도 있다. 악함이 좀 더 악랄하게 비춰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이번 작품을 하기 전부터 이기우를 보며 되게 착한 얼굴이 있지만 못된 얼굴도 공존한다고 생각했다. 착한 얼굴로만 연기를 해서 악역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왔고 궁금했다. 새 옷을 잘 입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기억'은 '마왕', '부활' 등 대작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 만의 차기작.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던 변호사 박태석이 알츠하이머라는 불행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진짜 삶의 가치를 일깨워나가는 작품이다.

'기억'은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 등이 출연하며 '시그널'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3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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