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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넘어라'…'굿미블', 문채원·이진욱 무거운 미션(종합)


'굿미불', 수목극 전쟁 출사표

[이미영기자] '태양의 후예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함락할 수 없을 것 같은 튼튼한 성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태양의 후예'가 점령한 수목극 전장에 출격한다. 멜로퀸 문채원과 멜로킹 이진욱의 조합은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를 넘어설 수 있을까.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복수를 위해 몇 번의 죽음 위기를 겪는 남자 주인공 차지원(블랙/이진욱 분)이 신분 위장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올렸던 신부 스완(문채원 분)으로 인해 사랑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다시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려가게 된다.

한희 CP는 "기본적으로 복수극과 감성 멜로, 두 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 태국에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초반 액션의 비중이 있지만 액션물이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큰 운명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하나'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출발했다. 쉽게 말해 복수극과 멜로를 같이 추구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편성 확정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기대작이다. 황미나 작가의 원작 만화를 통해 입증된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폭풍 같은 전개, '보고싶다'와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 문채원과 이진욱, 김강우, 송재림 등의 캐스팅 라인업과 태국 해외 로케 등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근 안방극장에 원작의 드라마화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역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드라마적 차별화를 꿰할 예정.

한희 PD는 "원작이 만화적인 설정이라면 드라마는 훨씬 현실적이다. 인물이 배신을 당하는 설정과 복수라는 설정을 갖고 오면서 그러한 관계를 살리는 쪽으로 맞췄다"라며 "원작에는 배신을 당한 설정보다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우리는 과연 어떠한 배신을 당했나. 주인공의 친구와 어떤 관계가 있었나, 무엇을 잃어버렸나 등의 이야기가 있다"고 차별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설정은 만화와 비슷하다. 원작 설정을 존중하고 고려해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멜로 작품에서 강점을 보여온 문채원과 이진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멜로 케미'를 발산하며 '태양의 후예' 송송 커플에 대항한다.

문채원은 이진욱과의 케미에 "요즘 연상연하 커플이 많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그림이 있다. 여자가 보호를 받고 남자가 감싸주는게 오빠 동생일 때 조금 더 나오는 것 같다. 케미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진욱과의 키스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진욱 역시 "문채원은 사랑스러운 타입이다. 극중에서는 나이 차이가 나는 걸로 나온다. 오빠처럼 챙겨주려고 하고 있다. 같이 연기를 하면 감정이 막 샘솟는다. 보호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며 파트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는 기대감이 포진된 것만은 아니다.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전작 '한번 더 해피엔딩'이 3.0%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면서 후광효과를 기대하지 못하게 된 데다 6회 만에 30%에 육박한 '태양의 후예'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됐다.

한희 PD는 경쟁작 '태양의 후예'와의 비교에 "우리도 촬영을 일찍 나간 편이다. 4회까지 찍었다. 저쪽이 워낙 다 찍어놔서 사전제작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신으로 찍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작 '착한 남자'에서 송중기와 인연이 있는 문채원은 "송중기와 전작(착한 남자)에서 작품을 한 적이 있어 응원하고 있다"라며 "멜로 내용과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 드라마 재미에 빠질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욱 역시 "경쟁한다는 생각보다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과 색깔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번 더 해피엔딩'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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