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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 5월 복귀 비현실적"


"지나치게 흥분할 일 없을 것"…올스타 휴식기 이후 가능성도

[김형태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구단 수장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5월 복귀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의 윗부분에 적어뒀던 선수다. 그러나 지금은 (바뀐)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흥분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분명한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어깨통증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지난 15일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공 20개를 던졌다. 그가 투구를 다시 시작했다는 이유로 당초 목표인 5월 이내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로버츠 감독은 현실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현재로선 빨라야 6월, 늦으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단 이번 시범경기 중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다 통증 재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다 보면 재활속도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못박지 않겠다"면서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복귀보다는 완벽하게 재활을 끝내고 100%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5월 복귀는 물론 20경기 등판, 150이닝 소화의 3가지 목표 모두 불투명해진 상태다.

류현진은 조만간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할 계획이다. 어깨에 힘을 주고 공을 던질 때 더 이상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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