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허용했다.
앞선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인 오승환은 이날 첫 피안타를 홈런으로 내주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0-2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선두 재로드 살타라마치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그는 선두 닉 카스텔라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그만 큰 것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공이 배트 중심에 걸리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시범경기 첫 피안타이자 피홈런이었다.
그러자 오승환은 잠시 흔들렸다. 마이크 아빌스와 앤드류 롬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추가 실점 상황에 직면했다. 다행히 오승환은 위기에서 다시 힘을 냈다. 후속 앤서니 고스를 삼진 처리한 뒤 저스틴 업튼을 1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수비를 끝마쳤다.
오승환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그는 5회부터 미겔 소콜로비치와 교체돼 등판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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