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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경기 연속 2루타 '눈도장 꾹'


개막전 로스터 진입 경쟁에 '파란불', 6회 출루 후 대주자로 교체

[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2루타 한 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쳤던 이대호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는 괜찮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만을 상대로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이 2-7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는 그레이브만의 공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대호는 3-8이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존 엑스포드가 던진 초구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날아갔고 2루타가 됐다. 에인절스전에 이어 또 다시 2루타를 친 것이다.

이대호는 2루 출루 후 대주자 로건 테일러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함으로써 시범경기 타율은 2할9푼2리로 올라가 3할 타율 재진입 기대를 높였다.

한편, 두 팀은 11-11로 비겼다. 시애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8점이나 뽑아 끌려가던 경기를 11-9로 뒤집었으나 9회말 수비 때 2실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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