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이너리그경기에 출전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고조된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트윈 레이크스 필드에서 열린 팀 산하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했다. 더블A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날 경기는 자체적으로 치른 연습경기로 경기 방식도 정식경기가 아닌 라이브 배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가 이날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한 건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라는 벅 쇼월터 감독의 배려로 볼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린 데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큼직한 3루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뒤 이후 7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초반 7경기 21타수 무안타 슬럼프의 기억을 깨끗이 지운 모습이다.
한편 볼티모어 메이저리그팀은 이날 미네소타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김현수와 박병호 모두 스플릿스쿼드로 치러진 다른 경기에 나서면서 이들의 맞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1-5로 패했다. 한편 김현수의 좌익수 경쟁자인 리카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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