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투수 윤석민이 kt 위즈 타선에게 뭇매를 맞았다.
윤석민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4이닝을 던진 윤석민은 8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3개가 홈런이었고 7실점이나 했다. 탈삼진은 3개. 윤석민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피칭 내용이었다.
1회초를 안타 하나만 맞고 넘긴 윤석민은 2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김연훈에게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여기서 kt 8번타자 문상철에게 3점홈런을 맞고 한꺼번에 세 점을 내줬다.
3회초도 불안했다. 1아웃을 잡은 다음 심우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바로 다음타자 김상현에게 우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초에도 윤석민은 홈런포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2회 스리런을 맞았던 문상철에게 또 당했다. 선두타자 김연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직후 문상철에게 투런포를 두들겨 맞았다.
이후에도 윤석민은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 유도 등으로 추가 실점하지 않고 4회를 마칠 수 있었다.
4회까지 던진 윤석민은 5회 김명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윤석민의 시범경기 행보가 위태위태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넥센전에서도 윤석민은 2이닝을 던지면서 7안타(1홈런)를 맞고 6실점했다. 16일 NC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안정을 찾는가 했으나 이날 kt전에서 또 난타 당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정상화가 시급해진 윤석민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