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PD "웹툰서 아이디어 시작, 어디로 튈지 몰라"

[김양수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정섭 PD가 원작 웹툰과의 차별성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요즘 공중파 드라마가 상당히 위기라고 말씀하신다"며 "'태양의 후예'와 함께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공중파 드라마의 위기를 타개해 보고자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법정물이라고 기대 하실텐데, 우리 드라마는 휴먼과 사랑을 비롯해 시청자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는다. 이 PD는 "드라마의 아이디어를 웹툰에서 시작한 건 맞다. 하지만 '미생'이나 '송곳'처럼 웹툰에 충실한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배우들과 토론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그런 독특함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베이비시터' 후속으로 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