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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레바논전 실험은 없다, 예선의 한 경기"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 "누구나 대표팀 위해 뛰겠다는 의지 보여"

[이성필기자] "실험은 친선경기에서나 하겠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7차전 레바논전을 대충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대표팀은 6전 무실점 전승으로 이미 조1위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게다가 A매치 7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올해 첫 경기를 치른다. 확실한 동기가 없어 이번 레바논전은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3일 열린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가 다시 열린다. 올해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레바논전에서 증명하겠다"라며 승리를 예고했다.

레바논전의 동기 부여 부족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내일 많은 관중이 와서 응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뜨거운 성원도 부탁했다.

레바논전을 실험 무대로 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것을 실험하기보다 예선의 한 경기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실점 행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험은 친선전에서 하는 게 맞다. 내일은 (월드컵) 예선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원톱을 누구로 내세울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이정협(울산 현대), 석현준(FC포르투), 황의조(성남FC)가 경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사실 월요일(21일)에 합류했어야 하는데 포르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가 지연됐다. 예정보다 늦게 합류했고 어제 병무청 가서 신체검사를 받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내일 경기 선발로 나서기는 어렵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상대를 등지고 플레이를 하는 원톱의 특성상 어떻게 볼을 연결할지가 중요하다"며 경기 방법에 초점을 맞춘 뒤 "나머지 선수들이 원톱을 잘 도와서 발밑으로 좋은 패스를 해주고 연계플레이를 보여주면 해결이 쉬울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05) 등 한 달 가까이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대표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김진수 박주호의 경우 더더욱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는 의지가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과도한 의욕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감독이 이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적인 부분은 좋게 왔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나갈 준비는 항상 되어 있는 것 같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연속 무실점 승리에 대해서는 "실점도 축구의 한 부분이다. 실점에 대비한 구상도 해야 한다. 변수들은 늘 생각하고 있다"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20경기에서 4실점만 했는데 단순히 우리가 선방을 많이 한 우수한 골키퍼가 있다거나 수비라인이나 개개인이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팀 전체가 볼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조직력을 잘 갖춰서 무실점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조이뉴스24 안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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