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니 돈(넥센 히어로즈)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돈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돈은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허리쪽 근육 뭉침 증상이 있어서 휴식을 취했다.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이후 개점 휴업에 들어간 셈이다. 돈은 22일 롯데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이 1할6푼7리(12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두번째 만난 롯데와 경기에서는 달랐다.
돈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그는 4회, 6회말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모두 안타로 연결됐다. 3안타를 몰아치며 시범경기 들어 첫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것이다.
돈은 6회말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대주자 유재신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며 "앞서 일주일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게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돈이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넥센에게는 희소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타선에서 큰 몫을 해줘야 할 외국인선수의 컨디션 회복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최근 들어 국내 투수들에 대한 공부량을 늘렸다. 돈은 "한국 투수들이 날 어떻게 상대할지, 그리고 날 어떤 식으로 상대했는지를 매일 확인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획적인 연습도 함께 따라야 한다. 돈은 "항상 타석에서 자신있게 공을 때리려고 한다"며 "개막전에 맞춰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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