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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최강희 복수극 떠나자 강지환 복수극 왔다(종합)


강지환-성유리 뭉친 '몬스터', 장근석-박신양 이길까

[이미영기자] 최강희의 복수극이 떠나자 강지환의 복수극이 왔다. 강지환이 자신의 '전공분야'인 복수극으로 돌아와 치열한 월화극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유리와 든든한 제작진을 등에 업은 강지환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 제작진과 출연진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 출격을 알렸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기황후',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의 대본을 쓴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손을 잡았다. 이번에도 복수를 중심으로 한 대서사가 펼쳐질 예정.

주성우 PD는 "장영철 정경순 두 작가의 묵직한 서사를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보게 만드는 것이 제 몫이다. 무겁고 묵직한 이야기가 있지만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기탁(강지환 분)이 복수를 이뤄낼 수 있느냐, 복수를 한다면 진정한 복수를 이뤄낼 수 있느냐를 놓고 재미있게 보여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지환이 극의 중심에 섰다.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나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강기탄 역이다. '돈의 화신'과 '빅맨' 등에서 선굵은 캐릭터를 보여왔던 강지환은 또다시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것.

강지환은 "'몬스터'는 2016년 최신 버전의 복수극이기 때문에 신선할 것 같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도드라지게 표현됐고, 무겁지만은 않게 풀어간다. 로맨스와 코미디도 있다. 50부 내내 풀어가는 장르가 복합적으로 있다 보니 여러 연령대가 볼 수 있도록 편안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강지환은 "복수 캐릭터가 제게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작품은 남다르다. 이번 작품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공부한 적이 없다. 대본을 분석하고 공부한 결과가 브라운관에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50부작 긴 호흡을 갖고 있지만 대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이번만큼 칼을 갈고 나왔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강지환과 성유리의 세번째 호흡도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쾌도 홍길동'과 영화 '차형사'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8년 만에 '몬스터'에서 조우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

강지환은 "성유리와 작품 할 때는 친했다. 매 작품에서 만날 때마다 신선함이 있다. 핑클의 요정에 가려서 무겁게 나왔는데, 실제 성격은 그 누구보다 밝다.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실제로 밝은 부분이 있는데 소심한 면이 있다. 애드리브를 할 때 망설였을 텐데 강지환이 편해서 마음껏 할 수 있다. 든든한 오빠다"라고 화답했다.

'몬스터'는 장근석과 여진구 주연의 SBS '대박', 박신양과 강소라의 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과 나란히 첫방송하며 월화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남녀 주인공인 성유리와 강지환의 부담감이 클 터.

성유리는 "방송3사가 드라마 첫방송을 같이 하게 돼 굉장히 긴장이 된다. 우리 드라마는 길기 때문에 16부작이 몇 번 바뀌어도 우리는 계속 한다. 초반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들이 필력이 좋으니 마음을 비우고 있다. 전작이 잘 되어서 너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작가님과 배우들을 믿기 때문에 월화극 1위 할 것 같다. '화려한 유혹' 첫방송이 13% 정도 나왔는데, 우리는 시청률 15%로 선두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지환의 자신감처럼, 강지환표 복수극은 안방극장에 통할까. '몬스터'는 '화려한 유혹'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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