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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PD "'응답하라1994', 딱 내 이야기"


"외부적 환경으로 영화감독의 꿈 포기…비겁한 타협"

[김양수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영화감독의 꿈을 포기한 순간을 "내 인생에 가장 비겁한 타협"이었다고 털어놨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케이블TV 취업토크콘서트 '도전하는 청춘! 케이블을 Job자!'가 개최됐다.

취업토크콘서트는 콘텐츠 제작, 방송마케팅, 방송인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원호 PD는 방송제작 세션에서 '방송연출, PD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신원호 PD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감독을 꿈꿨고, 장래희망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영화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화학공학과에 진학한 이후 대학시절 내내 힘들었다. 난 누구고 여긴 어딘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응답하라 1994'는 딱 내 이야기"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대학시절 영화판 막내로 일도 해봤다. 하지만 연봉 600만원에 일하는 조연출 형을 보고 겁이 났다. 나는 장남이고, 부모님 반대도 있었다. 외부적 환경 때문에 내 꿈을 접었다. 내 인생에 가장 비겁한 타협이었다"며 "이후 방송국 시험을 준비했고, 운좋게 입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호 PD는 tvN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등 '응답'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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