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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김지원이 말한다…그리스, 군복, '다나까'의 추억


"의상고민 없어 좋았다, 군복 매력 있어"

[김양수기자] "안녕하십니까."

배우 김지원(24)이 인사를 건넸다. 여배우치곤 매우 독특한 말투다. 소위 '다나까'로 불리는 군대식 화법이다.

오랜 드라마 촬영 탓에 입에 밴 걸까. 김지원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전사, NEW)에서 군의관 윤명주 역으로 출연, 매회 '다나까' 화법을 구사 중이다.

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부터 평소에도 다나까 말투를 사용해 왔다"는 것.

김지원은 지난달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다나까 말투에 대해 "로맨스 할 때 매력적"이라며 "'다나까'는 감정을 표현하고 또 감추기에 좋은 말투"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정한 캐릭터로 인해 (말투나 다른 것이) 영향을 받지는 않아요. 다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차기작에 도움이 되죠. 많은 작품을 만나서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드라마에서 김지원은 '단벌'로 활약한다. 여배우라면 예쁜 의상에 대한 바람도 적지 않을 터. 하지만 지금까지 김지원이 군복을 벗은 적은 단 한 번. 서대영(진구 분)과 그의 전 여자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화이트 원피스를 입었을 때 뿐이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의상은 캐릭터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라며 "군복이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군복이 더울 때는 덥고, 추울 때는 추운 옷이더라고요. 군인들이 참 고생한다는 생각을 했죠. 여자 배우는 군복 입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좋은 경험이 됐어요. 더불어 의상고민 안하니 좋았고요."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의 완성도 만큼이나 풍성한 볼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리스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은 환상적인 풍광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한층 높여준다.

김지원은 한달간 진행된 그리스 현지 촬영에 대해 "예쁜 풍경 속에서 연기하는 큰 복을 받았다"라며 "송송커플(송혜교-송중기)이 촬영분이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워낙 무딘 편이라 그리스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해외 음식도 입에 잘 맞더라고요. 다만 촬영 중반부가 넘어서면서 다들 한국음식을 찾았어요. 함께 모여 김치볶음밥을 해먹기도 했고요. 송중기 선배 어머니께서 반찬을 많이 보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죠."

한편,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반부를 넘어섰다. 오는 30일엔 11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 30% 돌파로 화제를 모은 '태양의 후예'가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려 있다.

"시청률 보니 뿌듯하고 기뻐요. 이례적으로 높은 숫자라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앞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구원커플'을 흥미롭게 지켜봐주세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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