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우의 기적을 준비하는 '우생순'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해병대 체험으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22일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소집해 4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언니들이 합류했다. 골키퍼 오영란(인천시청), 라이트윙 우선희(삼척시청) 등 우생순 주역들이 컴백했다.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던 센터백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 라이트백 류은희(인천시청)는 물론 일본 실업팀에서 국내 실업리그로 돌아온 센터백 송해림(서울시청)도 선발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에서 맏언니로 활약했던 피봇 유현지(삼척시청)가 대표팀 주장을 다시 맡았고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 주희(서울시청), 센터백 권한나(서울시청), 레프트윙 최수민(서울시청), 피봇 남영신(부산비스코), 레트프윙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 라이트윙 정유라(대구시청), 레프트백 김진이(대구시청), 레프트윙 신은주(인천시청), 라이트백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등 예선에서 뛴 주역들이 승선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이트윙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는 언니 김온아와 함께 자매 대표선수가 됐고 피봇 원선필(인천시청)도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왔다. 골키퍼 손민지(SK슈가글라이더즈), 센터백 이효진(CB, SK슈가글라이더즈), 레프트백 한미슬(삼척시청), 심해인(원더풀삼척)과 김은경(부산시설관리공단), 센터백 정지해(삼척시청), 라이트백 박준희(부산시설관리공단)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중 박준희는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21명의 예비명단을 만들어 놓고 대비했다.
27일까지 기초 체력 등을 점검한 대표팀은 28일부터 4월1일까지 4박5일간 포항의 해병대 교육단에 입소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필승 각오을 다지고 정신무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은 2개 분대로 나뉘어 PT체조와 제식훈련, 행군과 구보, 기본적인 상륙훈련과 유격훈련을 체험했다. 이외에 팀리더십 훈련, 다짐의 시간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마음 한팀'이라는 조직력도 기대한다.
해병대 캠프에는 20명의 대표 선수는 물론, 임영철 감독과 코치, 의무트레이너 등 선수단이 모두 참여한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은희만 재활 치료를 위해 참가하지 않는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을 한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6월에는 현지 적응훈련도 검토 중이다. 6월 25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슈퍼매치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팀과의 평가전을 추진한다.
임영철 감독은 "12개 본선 진출국 중 8개국이 유럽이다. 또 남미에서 열리는 만큼 개최국 브라질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핸드볼 강호가 즐비한 올림픽 무대는 언제나 긴장될 수밖에 없지만, 우리 여자핸드볼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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