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심장에서 웃었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엠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던 네덜란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전반 40분 프리미어리그 골잡이로 급부상한 잉글랜드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빈센트 얀센(AZ알크마르)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의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수비 균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후반 31분 루시아노 나르싱(PSV 에인트호번)이 얀센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며 역전승을 수확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빗장수비 이탈리아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잉글랜드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독일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반 24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가로지르기를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45분에는 뮐러의 크로스를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헤딩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4분 율리안 드락슬러(볼프스부르크)의 도움을 받은 조나스 헥터(FC쾰른)가 추가골을 넣어 독일이 3-0으로 달아났다. 당황한 이탈리아는 엘 샤라위(AS로마), 마르코 파롤로(라치오) 등을 긴급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30분 메수트 외칠(아스널)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줬다. 이탈리아는 38분 엘 샤라위의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독일은 이번 승리로 1995년 6월 이후 이탈리아전 8경기 무승(4무 4패)의 절대 열세에서 벗어났다. 수비를 완벽하게 깨고 거둔 대승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포르투갈은 레이리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는 벨기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벨기에에서 터진 테러로 인해 포르투갈로 장소를 옮겨 치러졌다.
포르투갈의 양 날개 루이스 나니(페네르바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0분과 40분 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 외에 스웨덴은 체코와 1-1, 아일랜드도 슬로바키아와 2-2로 비겼다. 아이슬란드는 그리스에 3-2, 프랑스는 러시아에 4-2 승리를 거뒀다. 터키도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겨 웃었고 스코틀랜드는 덴마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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