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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무속인 된 황정민, 15분 간의 롱테이크신 어땠을까


나홍진 감독 세 번째 작품, 오는 5월12일 개봉 앞둬

[권혜림기자] 배우 황정민이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에서 무속인으로 분해 15분 간의 롱테이크 연기를 소화했다.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제시장' '베테랑'을 통해 천만 배우로 등극한 데 이어 '히말라야'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흥행을 이어 온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무속인 일광으로 변신했다. 일광은 의문의 연쇄 사건 속 경찰 종구가 딸을 지키기 위해 마을로 불러들인 인물이다.

등장과 함께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이 캐릭터를 맡은 황정민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 자문을 얻은 것은 물론 하이라이트 굿 장면을 위해 무려 15분여 간의 촬영을 롱테이크로 이어가기도 했다.

황정민은 "정말 내가 신내림 받은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에 앞선 테스트에서 소리와 나, 나의 움직임의 모든 것이 하나로 모아지는 고도의 집중력을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도 모르게 진짜 원초적인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뛰는데도 힘들지 않았다"며 "내가 하면서도 스스로 놀라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캐릭터 구축을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하나까지 나홍진 감독과 상의하며 공들여 준비한 황정민은 깊은 고민과 노력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곽도원, 천우희 역시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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