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준형, 시즌 첫 등판 '4이닝 3실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유망주 이준형(23)이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이준형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엔 제구난에 고전했고, 이후 홈런 2방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불안한 모습으로 1회말을 시작했다. 조동화와 김성현을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이준형은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정권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재원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이준형으 3회말 두 타자를 연속해서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안정을 찾은 듯했다. 그러나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더니 곧이어 정의윤에게도 좌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말은 다시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5회말이 되자 LG 벤치는 이준형을 대신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이중형은 패전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6회초 히메네스가 투런홈런을 날려 3-3 동점이 되면서 승패와는 상관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