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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침묵 바르셀로나 敗, 호날두 1골 2도움 레알 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위 승점 4점 차, 남은 6경기 결과에 달려

[이성필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이 후끈 달아 올랐다. 선두를 질주해온 FC바르셀로나의 최근 부진이 빌미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3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1-2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2연패를 당하며 24승 4무 4패(승점 76점)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3점)가 에스파뇰을 3-1로 이기면서 6경기를 남겨 두고 두 팀간 승점차는 3점으로 좁혀졌다.

전반 5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켈 오야자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막강 공격진이 한 골도 못 넣고 그대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주중 아틀레티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뒤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컸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징크스도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2007년 이후 7경기 무승(3무 4패)의 치욕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주전 자원들이 휴식 없이 계속 경기를 이어온 결과라는 점에서 바르셀로나는 더욱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72점)는 홈 구장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에이바르에 4-0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 19분 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을 해내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무엇보다 호날두는 지난 2010~2011 시즌 이후 6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골을 보태 호날두는 리그 30호에 도달하며 득점 1위를 이어갔다. 2위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26골)와는 4골 차이다. 골 감각만 유지하면 3시즌 연속 득점왕도 무난히 이룰 전망이다.

이로써 1위 바르셀로나와 3위 레알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졌다. 시즌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갈릴 전망이다. 1~3위 세 팀의 남은 상대팀 대부분이 중상위권이라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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