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kt는 전날 KIA에게 당한 3-6 패배를 되갚으며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기분좋게 주말 3연전을 마쳤다.
kt는 5승 4패가 됐고, KIA는 3승 4패가 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kt는 0-0이던 2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윤요섭이 상대 선발투수 윤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kt는 계속된 기회에서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이홍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김민우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3회말 김상현이 윤석민으로부터 올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시즌 1호)를 날려 7-1로 다시 도망갔다.
KIA의 추격도 거셌다.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를 상대로 4회초 김주형이 솔로포(시즌 2호)를 쳤고 5회초 김주찬의 유격수 앞 땅볼 타점과 김다원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다.
kt는 김상현이 다시 대포를 터뜨리며 KIA쪽으로 넘어갈 수 있던 흐름을 되돌렸다. 6회말 김상현이 KIA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이번에도 투런포(시즌 2호)였다.
KIA가 8회초 김원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kt는 추격을 잘 따돌리며 리드를 지켜내 마지막에 웃었다.
김상현은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형과 마르테도 각각 멀티히트와 2타점씩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KIA는 중견수 겸 톹타자로 선발출전한 오준혁이 3루타 두 개 포함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노는 5이닝 동안 5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장시환은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뒷문을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1패)를 올렸다. KIA 윤석민은 4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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