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방송인 탁재훈(48, 본명 배성우)이 'SNL코리아 시즌7'의 메인 호스트로 나선다.
'SNL코리아'는 요즘 가장 '핫'한 대세들이 지나가는 자리. 동시에 숱한 '물의연예인'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막말파문 이태임, 불법도박 이수근 등이 출연했고, 이태임과 얽혔던 예원은 고정 크루로 활약 중이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탁재훈은 "제작진과 미팅 10분 만에 아이템이 다 나왔다"라며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아이템으로 결정됐다"라고 녹슬지 않은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23일 방송에서 탁재훈은 불법도박 혐의로 자숙했던 지난 2년4개월 간의 공백을 스스럼 없이 공개하고 자신의 과오를 '셀프디스'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탁재훈의 본격 복귀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 TV캐스트로 선보이는 '음악의 신2'다. 프로그램에서 탁재훈은 이상민, 뮤지, 진영, 경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잠시 본능적인 예능감을 끄집어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점차 프로그램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 이상민과 탁재훈의 뻔뻔한 케미스트리가 이색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탁재훈은 "아무래도 드라마 형식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냥 풀어놓으면 더 재미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의신2'에서 탁재훈은 뮤지션 뮤지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한다. 이는 실제도 동일하다고. 탁재훈은 "뮤지와 잘 맞는다. 뮤지 소개로 '음악의 신2' 박준수 PD를 만났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음악의 신2'은 온라인 조회수 200만, 응원 캠페인 찬성 투표 5만이 달성될 시 Mnet으로 정규편성된다.
그는 오는 16일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부터 20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그리고 23일 'SNL코리아7'까지 숨가쁘게 복귀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라디오스타'는 탁재훈 특유의 재치넘치는 입담을 기대케 하는 프로그램. 탁재훈은 김흥국, 이천수, B.A.P 힘찬과 함께 출연해 거침없는 면모를 드러낼 전망이다.
하지만 탁재훈은 "입이 풀릴만 하니 녹화가 끝났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제 기댈 것은 제작진 뿐이라며 크게 웃기도 했다.
아직 탁재훈의 복귀 성공여부를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매력, 타고난 듯한 신들린 애드리브로 방송계를 장악했던 탁재훈이 성공적으로 예능에 복귀하기를 기원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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