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송중기가 차기작 '군함도'에서 또 군복을 입는다. '태양의 후예'와는 차별화 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마지막회 시청률 40%에 육박한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태양의 후예' 인기를견인한 송중기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됐다.
송중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찌감치 영화 '군함도'를 차기작으로 결정,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간다.
일제강점기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송중기는 독립군 역을 맡았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군인 역할이라 주목된다.
송중기는 차기작 '군함도'에 대해 "꼭 하고 싶었던 장르였다. 일제시대를 다룬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그 찰나에 '군함도'를 만났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연이어 군인 역할을 맡게 된 그는 "군인 연기를 하게 될지 몰랐다. 군대는 제 인생에서 안 올줄 알았다. 나이를 먹고 자연스럽게 군대를 다녀왔고, 군인 역할이 왔다"면서도 "군인 역할이라고 해서 다른 생각이 든 적은 없다"고 두 작품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송주기는 "'태후'는 책이 너무 재미있었고, '군함도' 역시 그랬다. 줄거리를 먼저 보게 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독립군 역할인데 유시진이라는 인물과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있다. 약간 다른 구석이 있을 것 같아 설레고, 작품이 좋아서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은 송중기를 두고 어마어마한 숫자가 오간다.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가치를 가진 배우가 됐다. 그러나 송중기는 인기를 쫓기보다 부지런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송중기는 "신인시절 목표가 급히 올라가지 말고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자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일 욕심이 많아서 지금도 똑같다.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영화 '군함도'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런 생각들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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