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신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다시 만난 첫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와 LG는 개막전 시리즈에서 맞붙어 혈투를 벌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1일 개막전, 2일 2차전 모두 LG의 연장 끝내기 승리. 문제는 경기에 소요된 시간이었다. 1차전 4시간42분에 이어 2차전은 무려 5시간13분이 걸렸다.
두 팀이 다시 만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한화와 LG는 경기 초반부터 합의판정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첫 번째 장면은 1회초 LG 공격 때 등장했다. 2사 1,3루 찬스에서 3루 주자 이천웅이 포수 차일목의 견제에 걸린 장면이었다.
이천웅이 재빨리 슬라이딩을 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의 합의판정 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3루수 신성현의 태그가 이천웅의 손이 베이스를 찍는 것보다 빠르다는 판정. 결국 LG의 찬스가 무산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LG가 0-1로 뒤지던 2회초 또 한 차례 합의판정이 나왔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타구 때문.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에스트리의 7구째를 받아친 히메네스의 타구가 왼쪽 폴대 위를 훌쩍 넘어갔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파울.
그러나 히메네스가 강력하게 홈런임을 주장하자 이번에는 LG의 양상문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긴 시간의 합의판정 끝에 나온 결론은 홈런. 히메네스는 씩씩하게 다이아몬드를 돌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1-1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2회가 지나기도 전에 두 차례나 합의판정이 나왔다. 그 중 한 번은 한화, 한 번은 LG가 유리한 쪽으로 판정이 뒤집어졌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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