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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 KIA 윤석민도 눌렀다…'7이닝 무실점 3연승'


8안타 맞고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윤석민은 9이닝 2실점 아쉬운 완투패

[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예 신재영이 더욱 무서운 기세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KIA 에이스 윤석민과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1군 등판이 세번째밖에 안되는 투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신재영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3번째 마운드에 오른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했다. 넥센이 2-1로 승리를 거둬 신재영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세 번 등판에서 3연승을 올리며 초강세를 유지했다.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연속 호투하며 2연승을 거뒀던 신재영이다. 1군 데뷔전이었던 6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는데 8안타를 맞긴 했지만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역대 3번째 데뷔전 무사사구 승리투수가 되며 이름을 알렸다.

12일 kt전 두번째 등판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역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날 KIA전에서도 신재영의 피칭은 눈부시게 빛났다.

1회초 팀 타선이 선취점을 내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1, 2회 연속 두 이닝 6타자를 내리 범타로 잡아냈다. 3회말이 첫 고비였다. 이성우와 오준혁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2루로 몰린 것. 하지만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4회초 넥센이 한 점을 추가해 2-0이 되자 4회말 신재영은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은 1안타만 맞고 막아냈다.

6회말과 7회말 신재영은 연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운이 따르면서 버텨냈다.

6회말 오준혁과 노수광에게 연속해서 번트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신재영은 흔들리지 않고 김주찬을 내야 뜬공 유도해 1아웃을 잡았다. 2루주자였던 오준혁이 다소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이 신재영을 도왔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니 오준혁이 2루에 있었다면 실점을 했을 것이다. 2,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신재영은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가 70개밖에 안된 신재영은 7회말에도 나왔다. 이번에는 김주형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로 몰렸다. 가장 큰 위기였지만, 이번에는 KIA의 어설픈 공격과 주루가 잇따라 나오며 신재영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우가 스퀴즈번트 모션을 취하고 3루주자 김주형이 홈쪽으로 스타트를 했지만 번트는 대지 않았다. 김주형이 서둘러 귀루를 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재빠른 송구에 아웃됐다.

순식간에 1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이성우가 친 빗맞은 플라이 타구가 좌익선상 쪽으로 향했다. 행운의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쫓아와 글러브를 내밀었다. 공은 글러브를 튕겼지만 김하성은 기어코 다시 잡아냈다. 공을 놓치는 줄 알고 크게 리드해 있던 1루주자 김원섭이 김하성의 송구에 미처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면서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제 책임을 100% 이상 해낸 신재영은 8회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김택형이 등판하자마자 대타 김다원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보근과 김세현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신재영의 승리를 지켜줬다.

한편, KIA 윤석민은 9회까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며 9피안타에 볼넷 없이 사구 1개만 내주고 2실점으로 역시 역투를 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아쉬운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2패째(1승)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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