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광선의 결승골로 올 시즌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비수 이광선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3승 1무 2패(승점 10점)가 된 제주는 4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제주는 매년 승률이 좋았던 홈경기와 달리 원정(육지)에서 약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 홈 2승 1무, 원정은 2패였는데 원정에서 첫 승을 맛본 것이다. 울산은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마감하며 5위로 밀려났다.
전반 10분 이창민의 슈팅이 빗나갔던 제주는 40분 정영총이 울산 중앙수비수 강민수의 볼처리 미숙을 놓치지 않고 볼을 잡아 김용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좋은 상황을 맞았다. 정영총은 슈팅을 했지만 김용대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도 41분 김인성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하단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0-0으로 시작된 후반도 팽팽했다. 기회는 제주에 더 많이 왔고 3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울산 이창용이 제주 권한진의 유니폼을 잡아 당기며 넘어뜨렸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근호의 슛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치명적인 페널티킥 실패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43분 수비수 이광선이 결승골을 터뜨려 이근호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송진형이 올린 프리킥을 이광선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광주FC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끝냈다. 반면 전남은 올시즌 첫 승 달성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남은 3무 3패(승점 3점)로 답답한 상황을 풀지 못했다.
전반 12분 전남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중앙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르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에도 들리지 않았던 광주는 17분 신인 홍준호가 이종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38분 신인 조주영이 김민혁의 도움을 받아 천금의 결승골을 넣었다. 광주는 정조국이 침묵했지만 신인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5라운드에서는 부천FC 1995가 웃었다.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7점이 된 부천은 5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개막 후 4연패로 강등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반 6분 김동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부천은 28분 한희운이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5분 바그닝요, 21분 루키안의 연속골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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