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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강자' 그레이스, PGA투어 첫 우승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케빈 나 공동 4위

[김형태기자] 남아공의 브랜던 그레이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PGA투어에서 첫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06만2천달러도 손에 쥐었다.

그레이스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3타 뒤졌다. 하지만 마지막 날 끈질긴 승부욕을 발휘하며 역전우승을 일구어냈다. 이날 그레이스는 6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고, 결국 공동 2위 도널드와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로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그레이스는 이제까지 출전한 PGA투어 대회가 50개에 불과하다. 기존 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서 거둔 3위다. 다만 유럽투어에서 7승, 남아공 선샤인투어에선 5승을 거두며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들은 좋은 성과를 올렸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5언더파 279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휘(24)는 브라이스 몰더,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김민휘는 PGA투어서 개인 통산 3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1, CJ)도 2언더파 282타 공동 14위로 선전한 반면 노승열(25)은 5오버파 289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현재 세계랭캥 1위인 호주의 제이슨 데이는 1언더파 283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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