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쟁쟁한 히어로들이 몸을 던져 맞붙었다. 어벤져스라는 팀으로 뭉쳐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웠던 이들이 '통제를 받느냐, 자유롭게 나서느냐'를 두고 서로 다른 편에 서게 됐다.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신은 물론,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결 구도를 통해 신선한 감흥을 안길 '캡틴 아메리카3'가 한국 언론에 첫 공개됐다.
1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3,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수입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언론 시사가 진행됐다.
'캡틴 아메리카3'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 장면들, 궁극적으로는 같은 목적을 가졌지만 결국엔 서로 맞서야만 했던 히어로들의 고민이 영화를 풍성하게 채웠다. 마블의 팬들에겐 종합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신작이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전 세계 각지에서 크나큰 인명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그 대책으로 내놓는다. 이에 어벤져스 내부에서는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이자는 찬성파와 이전처럼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대파가 갈등을 벌인다.
찬성파인 팀 아이언맨, 반대파인 팀 캡틴의 대립이 '캡틴 아메리카3'의 주요 줄거리다. 팀 캡틴에는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크리스 에반스 분)을 포함해 호크아이(클린트 바톤, 제레미 레너 분), 윈터 솔져(버키 반즈, 세바스찬 스탠 분), 팔콘(샘 윌슨, 안소니 마키 분),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엘리자베스 올슨 분), 앤트맨(스콧 랭, 폴 러드 분)이 소속됐다.
팀 아이언맨에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를 비롯해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스칼렛 요한슨 분), 워 머신(제임스 로드, 돈 치들), 블랙 팬서 (티찰라, 채드윅 보스만 분), 비전(폴 베타니 분)이 있다.
영화의 초반부터 펼쳐지는 육탄전을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3'에는 눈을 뗼 수 없는 화려한 액션 장면들이 즐비하다. 특히 두 팀으로 갈린 무리가 이륙장에서 펼치는 액션 시퀀스는 객석에 웃음과 감탄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명장면. 앤트맨과 스파이더맨 등 어벤져스와 함께 겨룬 적 없던 이들이 싸움에 동참해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자랑하는 장면들이 재기 넘치게 완성됐다.
''캡틴 아메리카3'가 아닌 '어벤져스2.5'가 아니냐'는 관객들의 반응대로, 이 영화에는 마블의 주요 인기 캐릭터들이 대부분 등장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마블 측 설명에 따르면 무려 "마블 영화 상 가장 많은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가 바로 '캡틴 아메리카3'다.
특히 톰 홀랜드가 연기한 소년 스파이더맨의 매력도가 높다. 히어로들과의 낯선 결투에서 몸을 날리며 톡톡히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순진하면서도 재치있는 대사들로 객석에 웃음을 안긴다.
극의 후반부에 만날 수 있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웃음기 빠진 결투 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과거의 동지였다가 적이 된 이들이 또 한 번 반목할 수밖에 없던 이유 역시 두 히어로의 싸움 끝에 밝혀진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3'는 오는 4월 2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147분, 12세이상관람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