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어벤져스vs어벤져스, 캡틴vs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시빌워'가 마블 히어로물 끝판왕 탄생을 예고했다.
기대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시빌워)가 19일 서울 용산 CGV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됐다. 일주일 앞선 미국 LA에서 열린 프리미어에서는 매체와 평론가들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쏟아낸 '시빌워'에 쏠린 국내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다.
영화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희생자가 나오는 등 부수적인 피해들이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협정을 맺는 찬성파(팀 아이언맨)과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으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다. '슈퍼히어로' 등록제는 갈등의 도화선이 됐을 뿐, 개개인 히어로들의 다양한 사연과 가치관이 얽혀 팀을 구성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캡틴아메리카 진영에는 버키 반즈, 스칼렛 위치, 팔콘, 앤트맨, 호크아이, 아이언맨 진영에는 워머신, 블랙위도우, 비전, 블랙팬서가 함께 한다. 이번 시리즈에 함께 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 편에 섰다.
'시빌 워'는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선보인 모든 히어로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전세계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전세계적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외에도 전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히드라에게 세뇌 당했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안소니 마키), 워머신(돈 치들), 비전(폴 베타니)이 등장했다. 예고된 된 것처럼 새로운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했다.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와 앤트맨(폴 러드), 그리고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캐릭터가 총집결한 만큼 영화는 화려한 스케일과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한다. 히어로들의 다른 관점은 물론 그이미 전작들에서 종종 가치관 대립을 보이며 충돌했었던 아이먼맨과 캡틴아메리카가 어벤져스를 이끌어가는 서로 다른 방식의 리더십이 흥미롭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죠' 편에 등장했던 버키반저는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로 스토리의 중심에 서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여러차례에 걸쳐 등장하는 대규모 액션 신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시작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어벤져스 영웅들이 활약을 펼치는 장면이 반가움을 전한다. 찬반으로 나뉜 두 팀이 격돌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슈퍼 히어로 역사상 최대의 스케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어벤져스의 옛정을 잊지 않는 모습이나 상대방의 전투력을 부러워하는 모습은 유쾌함을 전하기도.
특히 스파이더맨은 거미줄 활약만큼이나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영화에 활력을 더하고, 앤트맨은 이번 시리즈에서 몹집이 거대해지는 비밀병기(?)를 깜짝 공개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피엔딩은 글렀네'라는 누군가의 대사처럼,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이 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결이나 결국 희생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전투신 등은 마블 팬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전작들과 다른 재미를 가진 지점이기도 하다.
'시빌워'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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