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배우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로 한류의 불씨를 다시 지핀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배우 송혜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혜교는 "'풀하우스'부터 시작된 한류배우"라는 한 기자의 표현에 "솔직히 말하면 한류의 시작은 '가을동화'부터"라고 질문을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운이 좋았다. '가을 동화'는 첫 미니시리즈였다. 그걸 시작으로 '풀하우스'를 만났다. 중국분들은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을 좋아했다"며 "이후 작품성 있는 작품을 위주로 선택하다보니 중간에 주춤했다. 다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태양의 후예'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서로 (한류의) 불을 지켜주며 지금까지 연결된 것 같다. 모든 한류 배우들이 만들어내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배우들과 함께 한류를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최근 송중기와 함께 홍콩으로 '태양의 후예' 프로모션을 다녀왔다. 당시 송혜교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실감했다.
송혜교는 "정말 송중기 인기가 장난이 아니더라. 오랜만에 교복 입은 학생들이 '오빠 오빠' 외치는 걸 봤다"며 "나와 함께 한 상대배우가 신 한류가 되고 한류스타가 탄생한 걸 목격하니 뿌듯하고 꿈인가 싶었다. 약간 엄마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혜교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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