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지성의 원맨쇼로 시작해 혜리의 힘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지난 20일 방송된 1회에서 신석호 역을 맡은 지성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잘 나가는 대형 기획사 이사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며 좌절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1회는 그야말로 지성 혼자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방송된 2회에서도 지성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그린 역의 혜리가 '딴따라'의 새로운 동력으로 등장했다. 혜리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하늘(강민혁)을 위해서 열 아르바이트 마다 않는 억척 생활력과 동생의 억울한 누명에 오열하는 애틋한 누나로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특히 그린이 쉼터 앞에서 만난 석호에게 "우리 하늘이 건들지 마. 여기저기 찔리고 뜯겨서 숨만 겨우 쉬고 사는 애한테 당신이 노래로 사기를 쳐?"라고 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혜리의 향후 연기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혜리는 오매불망 동생 강민혁만 바라보는 열혈누나로 열연을 펼치며 국민누나의 면모를 선보였다. 혜리에게는 유일한 가족이기에 더욱 애틋할 수 밖에 없는 동생 강민혁. 혜리는 그 마음을 촉촉한 눈망울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이 그린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혜리는 2회 만에 '응답하라1988'의 덕선 캐릭터의 잔상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활약에 대세로 떠오른 혜리의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이 보태지며 '딴따라'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딴따라' 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6%를 기록, 1회보다 0.4%P 상승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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