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의 콘셉트는 트와이스"…대체불가로 성장

[정병근기자] 첫 앨범으로 대세가 됐고, 두 번째 앨범으로 대체불가 걸그룹이 됐다. 단 6개월 만의 일이다.

트와이스가 2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트와이스는 "트와이스의 콘셉트는 트와이스다. 즐겁고 행복해지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우아하게'로 데뷔한 이후 6개월 만에 나왔다. 긴장되고 설렌다. 앨범 콘셉트는 더 건강해지고 발랄해졌다. '우아하게'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려면 더 다양하게 멋진 무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은 힙합, 트로피컬하우스, 드럼&베이스 장르를 믹스한 컬러팝 댄스 장르로 더 세련되지고 청량해진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또 트와이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이미지가 살아 숨쉰다.

앞서 선배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AOA가 치어리더 콘셉트로 나왔던 바 있다.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AOA 선배님 무대가 너무 훌륭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했다. 좀 더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려 했고, 뮤비에서 각 멤버의 콘셉트를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치어 업'은 25일 0시 음원이 공개된 이후 8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30분 만에 조회수 4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5400만 뷰를 넘어선 데뷔곡 '우아하게'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신인 걸그룹으로 이례적이고 놀랄 만한 성적이다. '우아하게'로 대세 걸그룹이 됐다면 이번 신곡 '치어 업'을 통해 대체불가 걸그룹이 됐다.

트와이스는 "1위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악방송 1위 공약으로 "뮤직비디오마다 개인 콘셉트가 있는데 각각의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1998년 발표된 박지윤의 곡을 리메이크한 '소중한 사랑', 역동적인 멜로디와 파워풀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터치다운', 트와이스 멤버들의 넘치는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툭하면 톡', 힙합 기반의 펑키한 그루브가 돋보이는 '우후' 등이 수록됐다.

트와이스는 "데뷔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팬 분들이 호응해 주시면 감사하고 사랑 받는 느낌이 든다. 감사함의 연속인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피곤할 때도 있는데 연습생 때 마음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활동하는 내내 밝고 재미있고 건강한 에너지 드리고 싶다. 또 올해는 팬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가질 생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