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이제훈 "아역 사랑스러워 멸시하는 연기 힘들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탐정 홍길동'에서 아역 배우들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말했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 가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홍길동 역을 맡아 군 제대 후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이제훈은 극 중 각각 동이와 말순 역을 맡은 두 아역 배우 노정의, 김하나와 함께 많은 장면을 완성해냈다. 그는 "두 아이를 만나서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배역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아이들을 멸시하고 악랄하게 하는 부분이 많은데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우니까 까칠하고 못되게 대하는 면이 힘들었다"며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마인드 콘트롤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슛 전까지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며 "영화를 본 관객들도 아이들을 통해 동심에 젖거나 해맑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영화는 오는 5월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