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한 박세진(19)이 1군 무대에 올라섰다. 올 시즌 신인 가운데 첫 1군 승격이다.
kt는 26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좌완 박세진을 1군에 등록해 전날 말소한 우완 투수 김민수의 빈 자리를 메웠다.
박세진은 지난해 모교 경북고를 34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대구 지역 연고팀 삼성 라이온즈 입단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드래프트에서 kt의 선택을 받은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3경기(18.2이닝)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kt의 주중 홈 3연전 상대인 롯데에는 박세진의 형인 박세웅(21)이 몸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형제간 맞대결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박세진은 로테이션상 다음날인 27일 선발 등판 예정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박세진에 대해 "마운드 운영을 잘 한다. 신인인데도 여유가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홈런을 맞고도 동요하지 않았다. (정통파인) 박세웅과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쓰지는 않을 것이다. 선발로 쓸지는 봐야 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우선은 길게 써볼까 한다"고 복안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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