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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강자 염기훈-데얀, 팀 승리 도우미 자처


각각 통산 6도움과 6골로 상대에 강해 "한 발 더 뛰겠다"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에는 각각 '천적' 선수가 있다.

수원의 왼쪽 날개 염기훈은 서울전 통산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수원전에서 6골을 넣으며 상대의 골문을 자주 흔들었다.

둘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슈퍼매치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만났다. 데얀이 2014년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했다 돌아와 2년 만의 만남이었다. 슈퍼매치는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처지는 서로 다르다. 염기훈은 부실한 팀의 원톱 대신 2선 공격진인 권창훈, 산토스와 호흡을 맞춰 서울을 공략해야 한다. 반면 데얀은 아드리아노, 박주영이라는 훌륭한 공격파트너와 함께 골을 넣고 있다.

염기훈은 "슈퍼매치는 늘 설레고 기대된다. 올해 유독 기다렸다.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하겠다"라며 승리 배달을 약속했다. 데얀 역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라며 승리를 외쳤다.

슈퍼매치에 유독 강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염기훈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으면 선수들이 다른 경기와 다르게 긴장하고 집중한다. 슈퍼매치를 하다보면 작은 실수에 승패가 엇갈린다. 경기장 안에서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 어느 누군가에게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도움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전했다.

데얀은 이타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팀을 위해 더 뛰고 도우려고 한다. 내 스타일을 바꿔 팀원을 도우려고 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라며 희생을 약속했다.

둘은 모두 30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많은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염기훈은 "30대 노장이 된 후에 어린 선수들 앞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훈련할 때나 경기장에 들어올 때 그런 마음가짐을 하게 된다. 한 발 더 뛰게 된다. 집중력이나 어린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행동하고 있다. 그런 마음가짐이 경기력으로 좋게 나오는 것 같다"라며 슈퍼매치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데얀도 마찬가지, "내 행동 하나하나가 어린 선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는 것 같다. 프로 정신을 가지고 내 몸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장 위에서 팀원들이 도와주고 잘 따라주고 있다. 잘 하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라며 일관된 경기력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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