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11회 끝내기타' 한화, KIA 꺾고 첫 연승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2-2로 맞서던 연장 11회말, 정근우가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하며 5승16패를 기록, 9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KIA는 8승12패가 됐다.

KIA가 선취점을 올리며 26일 경기 패배(27일은 우천취소)의 설욕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범호가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범호의 시즌 4호 홈런. KIA는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 2사 2,3루 찬스를 놓친 뒤 침묵하고 있던 한화는 6회말 다시 한 번 추격을 시도했다. 모처럼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이 활약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냈다.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여기서 한화는 김태균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송광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을 밟아 2-2 동점.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찬스를 놓치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들어서도 쉽게 승부가 나지 않던 경기는 11회말 한화가 찬스를 잡으며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경학의 볼넷이 시작. 최진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신성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KIA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한승혁의 3구째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로 연결시켰다. 2루에 있던 강경학이 홈을 밟으며 한화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 10회초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권혁이 승리투수가 됐고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승혁이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