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기주의 역투와 적시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하고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선발투수 한기주는 5.2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한기주는 공 96개를 던졌고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제구난조로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초 선두 오재원이 우전안타를 치자 김재환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조성된 1사 2,3루에서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KIA는 공수가 바뀌자 곧바로 만회했다. 선두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서동욱의 내야땅볼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실책해 무사 1,2루. 다음 타자 김주형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이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 귀중한 3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두산 내야진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1사 후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원섭의 내야땅볼을 이번에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실책해 찬스가 이어졌다. 1사 1,2루에서 필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김주찬을 불러들였고, 1사 1,3루에선 나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원섭의 득점을 인도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이범호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큰 타구를 날려 추가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범호의 타구는 홈런성이었지만 심판 합의판정 결과 2루타로 최종 선언됐다.
두산은 3점차로 끌려가던 6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잡은 1사 만루서 김재호가 한기주에게 공 3개로 삼진으로 물러난데다 정수빈 또한 바뀐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최대 기회를 놓쳤다.
KIA 3번타자 필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주찬(5타수 2안타)과 이범호(4타수 2안타)도 각각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기주에 이어 등판한 임기준과 홍건희는 3.1이닝을 합작 무실점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6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되면서 데뷔 후 5경기 연속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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