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처음으로 3루타를 때려내는 등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멀티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이 이날 박병호의 타격 성적.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5푼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깔끔하게 출발했다. 박병호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병살타를 쳐 2회초 공격이 끝났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팀의 대량득점에 발판을 놓은 볼넷을 골랐다.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카이클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미네소타는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에스코바가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내친김에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앞섰고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루까지 가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5회초 장타로 타점을 두 개나 올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카이클이 던진 4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박병호는 3루까지 갔다. 2타점 3루타였다. 미네소타는 5-1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휴스턴 세 번째 투수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휴스턴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6-2로 이겼다. 최근 4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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