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1차전에서 양훈과 이택근이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넥센은 13승 1무 12패로 5할 승률을 지켰다.
삼성은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영봉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1승 14패로 승패 차가 -3이 됐다.
처음부터 넥센이 앞서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이택근이 삼성 선발투수 장필준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2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임병욱의 보내기 번트 때 삼성 포수 이지영의 1루 악송구가 나온 틈을 타 한 점을 보태 3-0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양훈이 삼성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잠재우자 경기 후반 넥센이 차근차근 달아나는 점수를 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회초 2사 후 김민성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찬스를 엮은 다음 박동원이 적시타를 쳐 4-0. 8회초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고종욱이 상대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간 뒤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나는 쐐기점을 올렸다.
삼성은 발디리스가 두 차례나 병살타를 치는 등 병살타만 3번이나 나오고 찬스 때마다 후속타가 침묵해 씁쓸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 양훈은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수비 도움을 받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양훈은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양훈이 물러난 다음 넥센 마운드는 김택형 마정길 오재영이 차례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나눠 맡아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 선발 장필준은 3.2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하고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