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석훈은 NC 다이노스 타선에서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된다. 그런데 상대 투수들은 그의 방망이 실력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다. 한 방을 쏘아올릴 수 있는 장타력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석훈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석훈은 이날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등 NC 클린업 트리오에 못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홈런 포함 2안타에 4타점을 올리며 NC가 kt를 15-2로 꺾고 5연승으로 내달리는데 큰 힘을 실었다.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번째 타점을 올렸고 4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손맛을 제대로 봤다.
지석훈은 1사 2루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이상화가 던진 3구째 직구(135km)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시즌 4호포를 장식했다. NC는 지석훈의 투런포로 9-0으로 앞서며 일찍 승기를 굳혔다.
지석훈은 지난 시즌에도 유독 kt에게 강했다. 지난해 kt 마운드를 상대로 타율 4할4푼4리(54타수 24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여전히 kt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석훈은 경기가 끝난 뒤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4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지석훈은 "기록이나 타점 개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매 타석마다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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