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대세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내일을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6 BTS LIVE-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4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첫 입성, '대세'임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체조경기장에서 꼭 한 번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 단계별로 경기장을 거치면서 감회가 새롭다. '화양연화'를 마무리 짓는 콘서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차근차근 성장, 지난해부터 발매한 '화양연화' 3부작 시리즈로 정점을 찍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는 꿈을 향해 앞으로 달려나가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청춘찬가다. 국내에서도 앨범 선주문량만 30만장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은 "이번 앨범 가사에 '지금의 사랑이 영원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누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영원했으면 좋겠고, 소년이고 싶고 젊음을 간직하고 싶다. 이 순간 더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청춘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던진 메시지는 곧 방탄소년단 자신들에게 던지는 말이기도 하다.
멤버 랩몬스터는 "'지금 겨우 겨우 올라와서 이룬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 옛날에는 불안감도 있었고, '우린 유명하지 않으니까'라는 생각을 주로 해왔다면,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되면서 앨범에서 이야기한 대로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즐기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다. 지금이 '화양연화'라고 했는데 우리가 즐기지 못하면 안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전히 두렵고 무섭고 열심히 해야겠지만 지금 이 순간 즐겁게 멋지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대만, 마카오, 중국(남경, 북경), 일본(오사카, 나고야, 도쿄), 필리핀(마닐라), 태국(방콕) 등 총 7개국 10개 도시에서 13회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하고 아시아 각 지역의 팬들을 만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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