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투수와 타자 맞대결 성적은 거의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넥센 히어로즈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오더 변경에 대해 말했다. 전날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이택근이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택근을 대신해 유격수 김하성이 3번 타순에 나온다. 이택근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데는 이유가 있다. 조쉬 린드블럼이 롯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투타 맞대결 성적에서 (이)택근이가 린드블럼에게 밀린다"며 "맞대결 성적에서 어느 한 쪽이 강하거나 약한 경우 70% 이상 들어 맞더라"며 "택근이는 롯데 좌완 불펜인 이명우와 강영식이 나올 때를 대비하는 대타로 활용하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염 감독은 "택근이는 린드블럼을 맞아 땅볼 타구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은 지난 시즌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타율이 1할도 안됐다. 13타수 1안타로 7푼7리에 그쳤고 삼진도 2개나 당했다.
그는 지난달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전에서도 당시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이택근을 대신해 선발 우익수로는 박정음이 나왔다. 그는 8번 타순에 자리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이후 두 번째로 3번타자 역할을 맡는다. 그는 당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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