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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남궁민아가 만든 '사이다 로코'


손님 갑질-외모 비하에 통쾌한 일침

[정병근기자] 남궁민, 민아가 '사이다 로코'로 통쾌함을 안겨줬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가 버릴 것 없는 캐릭터와 시원한 전개로 2회 만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비록 가진 건 없어도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단태(남궁민)과 공심(민아)의 활약이 초반부터 빛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2회에서는 안단태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이 각각 주유소 진상 사모님과 면접관을 향해 시원한 사이다 일격을 날렸다. 뻔뻔한 갑질과 불의에 맞선 단태와 공심은 한 주의 끝에서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었다.

공심에게 주유소 폭행 사건 고소를 의뢰받은 단태. 그러나 언니 공미(서효림)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공심은 이후 용서는 안 하지만, 고소하지 않겠다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단태를 혼란스럽게 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홀로 주변을 탐색하던 단태는 매일 저녁 주유소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트럭에서 블랙박스를 발견, 상황을 역전시켰다. "내가 폭행했다는 증거 있으면 보자"는 진상 사모님(이혜숙)에게 증거 영상을 내밀어 공심이 사과를 받도록 했다.

생활신조 마냥 "내가 참으면 되지"를 외치던 공심 역시 반전을 선보였다. 백화점 판매직 면접장 줄 알고 잘못 찾아간 비서직 면접장에서 외모를 비하한 면접관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린 것.

공심은 "비서가 조선 시대 기생입니까? 그러니까 개저씨 소리 듣는 겁니다"라며 분노했고, 이에 손을 치켜드는 면접관에게 "말문 막히면 욕하고 손 치켜드는 게 바로 개저씨"라고 일갈했다. 외모 평가, 인신공격 등으로 상처받은 대한민국 취준생들의 체증을 날려버린 대사였다.

시청률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가 전국기준 8.9%를, 2회는 0.7% 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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