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화가로 활동해온 가수 조영남이 '대작'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과 갤러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4월 무명화가 A씨가 "조영남에게 그림 300여점을 8년간 대신 그려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A씨는 본인이 90% 정도 그린 그림을 조영남이 마무리 작업을 한 후 본인의 작품으로 발표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조영남에게 그려준 그림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압수된 그림이 A씨의 것으로 확인되면 조영남은 사기혐의를 받을 수 있다
조영남은 이와 관련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나를 돕는 조수 중의 한 명이다. 내가 먼저 그린 샘플을 주면 똑같이 그려야 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을 조사한 후 조영남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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