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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t 꺾고 586일만의 '5연승'…4위 점프


2014년 10월 이후 처음, 류제국 8이닝 무실점 완벽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LG는 19승17패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에게 패한 넥센 히어로즈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며 4위로 뛰어올랐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9위에 머물렀다.

LG의 마지막 5연승은 지난 2014년 10월5일 잠실 넥센전부터 10월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걸쳐 작성됐다. 이날 LG는 586일만에 다시 5연승의 상승세를 경험했다. 3연전 싹쓸이 역시 지난해 6월2일부터 6월4일까지 NC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350일만이다.

투수전이 이어졌다. LG 선발 류제국, kt 선발 마리몬이 전광판에 숫자 '0'을 새겨나갔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눌린 양 팀 타선은 9회말 정규이닝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두 투수 모두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류제국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사 후 이진영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리몬도 2회초 히메네스의 볼넷, 채은성의 내야안타, 정상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목치승을 포수 땅볼로 요리해 불을 껐다.

류제국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전민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피했다. 이후 류제국은 3회말부터 7회말까지 단 2차례만 출루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마리몬은 5회초 1사 2루와 6회초 1사 1,2루 위기를 넘겼다. 이어 7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8회초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첫 점수는 연장 10회초 LG의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서상우와 임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 이어 정성훈이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4-0의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kt 공격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5연승을 완성시켰다.

류제국은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제국에 이어 등판한 신승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마리몬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조이뉴스24 수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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