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다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0-7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두 번째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로 마크 레이놀즈를 만났다. 4구째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두 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다니엘 데스칼소를 5구째 삼진으로 처리했고, 토니 월터스에게는 4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8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도 등판해 1이닝을 삼진 3개로 퍼펙트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8회말 세인트루이스가 3점을 추가해 13-7로 점수가 벌어졌고, 오승환은 9회초 4번째 투수 딘 키케퍼와 교체됐다. 이날 오승환이 세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13개였다. 홀드 하나를 추가(시즌 6호)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1.31에서 1.25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콜로라도에게 13-7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기회에서 맷 아담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도 맷 카펜터가 적시타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반격이 거셌다.
콜로라도는 3회초 트레버 스토리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4로 쫓아왔다. 4회초에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흔들린 틈을 타 대거 4점을 뽑았다. 다니엘 데스칼소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4를 만들었고 콜로라도 선발투수로 조나단 그레이가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찰리 블랙몬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데스칼소가 홈을 밟아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재반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카펜터의 2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적시타가 나오며 7-6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피스코티와 아담스의 2루타와 안타가 이어지며 3점을 더 뽑았다.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대거 6점을 뽑아 10-6으로 앞섰다.
콜로라도가 7회초 스토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봉쇄하고 8회말 카펜터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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